장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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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맛 *
우심 안국훈
국은 굿거리장단이 맞아야 맛나고
사골은 오래 우려내야 맛있고
장맛이 좋아야 집안이 잘되는 것처럼
날마다 장독 깨끗이 닦아낸 장맛은 정성이다
연일 하늘 찌르는 된더위에
짐짓 기죽을 만도 하지만
물소리 들으며 계곡물에 발 담그면
시원한 장맛처럼 견딜 만하다
세찬 비바람에 걱정은 앞서지만
뙤약볕 쏟아질수록 여름은 깊어지고
끈적한 바람에도 오히려 더 신명이 나듯
장맛도 짙어지는 녹음 따라 깊어진다
뚝배기에 담긴 장은 오래 뜨끈하고
깊은 맛이 우러나지만
뚝배기보다 장맛이 더 좋아야 하듯
겉모습과 달리 지낼수록 장맛 같은 사람이 좋다
댓글목록
백원기님의 댓글
너도 나도 장맛같은 사람 되었으면 좋겠지요.
안국훈님의 댓글의 댓글
안녕하세요 백원기 시인님!
세상에 거저 얻는 게 없다는 말처럼
정성을 다한 장맛처럼
함께 아름다운 인연 이어가는 건 아름답습니다
행복한 휴일 보내시길 빕니다~^^
성백군님의 댓글
장맛, 공감입니다
잘감상했습니다
안국훈님의 댓글의 댓글
고맙습니다 성백군 시인님!
밤새 떨고 있지만
눈부신 모습으로 미소 짓는 눈꽃처럼
정성이 담긴 장맛은 깊기도 합니다
행복한 휴일 보내시길 빕니다~^^
유리바다이종인님의 댓글
※
장맛 / 유리바다이종인
장맛이 변했다는 거
세월 겪어 보면 알게 된다는 거
왜 장맛이 변하느냐
말 한마디 하다가 두들겨 맞고 쫓겨났다
다정한 친구 하나가 다가와
토닥토닥 위로하기를
괜찮아 나는 언제나 너의 편이야
장맛이 변했다고
차라리 말하지 말지 그랬어
모른 척
꾹 다물고 살면 다 편한데 말이야
나는 빗소리와 함께
빈 술잔을 들고 말했다
장맛은
가까운 곳에서 먼저 변하더라
안국훈님의 댓글의 댓글
감사합니다 이종인 시인님!
예전에 들었던 어른들의 말씀에 생생한 것 중 하나
믿거나 말거나 만일 집안에 우환이 생기면
장맛도 따라서 변한다고 했습니다
행복한 휴일 보내시길 빕니다~^^
湖月님의 댓글
구수 한 장 맛
감사히 맛 보고갑니다...^^
안국훈님의 댓글의 댓글
좋은 아침입니다 안행덕 시인님!
이어지는 추위 속에
밤바람에 떨고 있는 눈꽃도
아침 햇살을 맞이하면 환한 미소 짓듯
새해에는 건강과 행운 함께 하시길 빕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