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읽는 초인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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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읽는 초인종
노장로 최홍종
새 애기 소꿉살림 차린 예쁜 모습이 보고 싶어
시어머니가 꼬부랑글 아파트 힘들게 찾아
아들과 새 며느리가 일러 준 번호로
초인종을 살그머니 살짝 누르니 사르르 차르르 열렸다
참 예쁘다 기분이 참 좋다
이곳저곳 눈 가는대로 열어보고 앉아보고
정갈하고 잘 놓인 모습이 눈에 선하고
오붓한 살림이 마음에 오롯이 들어와 안긴다.
시누이가 새 언니 사는 모습이
시기와 질투가 나 뾰루퉁해 씩씩거리며
아파트 도어 락 가르쳐 준 번호대로 눌렀다
아무런 기색도 반응도 꿈적도 안한다.
참기분이 나쁘다 더욱 심술이 나고 열 받는다
흥분한 손가락은 갸우뚱하고 우장창 띠르륵
발을 동동 구르며 성난 흥분이 줄행랑
도무지 이상한 초인종이다
술에 취한 친구들이 우르르 몰려와
땡깡으로 마구잡이로 문을 열었다
절대로 열리지 않고 완전 딴전을 편다
요즘 에이아이 초인종은 손가락 마음도 읽고
행동도 간파하고 있는 모양이다.
2026 2 / 4 시 마을 문학가산책 시인의 향기 란에 올려둔다
댓글목록
노정혜님의 댓글
오늘은 좋은날
우리모두 건강들 하시길
소원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