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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년의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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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박의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334회 작성일 26-02-15 10:35

본문

노년의 삶
박의용

뭐든 붙잡고 살아가는 거다
뭐 별 수 있나
그저 떨어져 나가지 않으려
그저 바람에 날려가지 않으려
바둥거리며 사는 거지
.
노년의 삶은
저 둥근잎 유홍초의 마른 줄기처럼
그렇게 살아가는 거다
.
지난 푸르고 붉던 시절 회상하며
마르고 마른 삭신을 바라보며
삶의 훈장처럼 여기며
마지막까지 버티며 살아가야지
.
외로 향하던 것들이
내로 차곡차곡 쌓이면서
겉은 말랐으나
속은 알차다
그 알참이 노년의 외로움을 달래는
알곡이 된다

댓글목록

유리바다이종인님의 댓글

profile_image 유리바다이종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나는 내 삶이 늙어갈수록 무엇이든 붙잡지 않습니다
삶은 훈장이나 완장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간혹 외로움이 새처럼 날아오긴 했으나
나는 문을 열어준 적 없고 다만 창밖에서 새의 울음소리만 음악처럼 들었습니다
나는 내 삶이 늙어갈수록 아무것에나 붙잡지 않았습니다
붙잡고 위로받고자 하지 않았습니다
경서에도 이르기를 늙은이는 꿈을 많이 꾼다고 했던가요
그렇습니다
내가 태어나고 내가 살아온 전생애가 활동사진처럼 지나가고 있을 뿐입니다
몸이 살아있을 때 정리하라는 뜻이겠지요
지금도 늦지 않았으니 자신을 돌아보라는 뜻이겠지요

안국훈님의 댓글

profile_image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봄날에 빈약하게 자라던
유홍초의 모습에서 
여름 지나면 놀랄 정도의 폭풍 성장과
아름다운 미소에 감탄하게 된다오
행복한 설 명절 보내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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