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의 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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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비의 기도 / 성백군
눈송이로 내리면
덜 아플 것을
봄이라고 저 높은 곳에서
빗방울이 떨어진다.
땅 위에 부딪히고
바위 위에서 난장치고
더러는 나뭇잎에서 구르기도 하지만
부서지기는 마찬가지, 작은 것이나 큰 것이나 구별이 없다
아프겠지
이러다가 죽는 것 아닌가,
무섭기도 하고
그러나 죽은후에 어떻게 되는가는 아무도 모른다
오직 믿음으로만 알뿐
내 아픔이 언 땅 녹이고
내 죽음이 이 땅에 생기가 된다면
내 한목숨 버려지는 것도 괜찮다며
자박자박 봄비의 기도 소리 듣는다.
댓글목록
백원기님의 댓글
봄비의 기도소리로 많은것을 생각하나 봅니다.
성백군님의 댓글의 댓글
빗 소리가
이야기 소리로 들립니다
동무하면 좋아요
감사합니다
하영순님의 댓글
봄 비에 잔디는 물론이고 개나리 진달래가 눈을 뜨지요
성백군님의 댓글의 댓글
하영순 시인님도 눈을 뜨세요
새 눈, 밝은 눈, 은총의 눈,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기를 기원하면서
들여주심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