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땅의 권세에 눈치 보며 글을 쓰지 않았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본문
나는 땅의 권세에 눈치 보며 글을 쓰지 않았다 / 유리바다이종인
나는 땅의 권세에 눈치 보며 글을 쓰지 않았다
나는 내 집 한 칸 없이
보증금 얼마에 월세 얼마를 주고도 얼마든지 글을 썼다
아니 아무 간섭 없이 글이 나왔다
전쟁이면 전쟁 사랑이면 사랑
친구면 친구 분별하고 아니라면 가지치기를 하며 살았다
세태를 분별하며 섬세하게 늙어갈 뿐이다
나는 세상이 주는 지식에 신물 났고 자주 구역질을 했다
왜냐
땅의 지식은 육체를 위한 조직된 영리에 그 목적이 있고
하늘 지식은 세상 영리와 상관없는
구원과 영생에 그 뜻이 있기 때문이다
그러함에도 나의 육체는 늘 당한다 고립된 삶의 연속이다
비록 불가피할지라도
내 육체는 땅에 있어도 내 눈은 하늘에 있다
과연 누가 세상 세도로
하늘 바라보며 글 쓰는 나를 고립시킬 수 있겠는가
댓글목록
노정혜님의 댓글
봄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우리모두 사랑하기 딱 좋은계절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