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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선 마이크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유리바다이종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3건 조회 240회 작성일 26-03-17 19:53

본문



무선 마이크 / 유리바다이종인



가끔 나는 무선 마이크로 노래하네

맑은 날에도 좋고 비가 내리면 더 좋은 날씨에

젓가락 숟가락 빈 술잔 손에 들 수 있는 건 

모두 무선 마이크로 변하고 마네

그래도 한오백 년 노래만은 부르지 않았다

나 늙어 가끔 어려운 랩을 불러 숨이 차거나

요즘 유행하는 트롯 음을 부르곤 하네

층간 소음 때문에 아주 아주 낮은 음자리로 

혼자 이야기하듯이 부르곤 하였네

이미 정해진 가사는 식상하여 잘 부르지도 않았다네

나만의 노래로 편집하고 각색하여 불렀네

내가 나지막이 노래하면 손에 잡히는 

모든 것이 무선 마이크로 변하고 마네

내가 외롭지 않았다면 그리움이 없었다면

이 쓸데없는 짓을 하지 않아도 될 터인데

간혹 바다를 구경하다 것도 지겨우면 

산을 올라갔다 산도 지겨우면 

내려오는 골목길에 가로등이 켜지고

하늘에서 별빛이 지붕이 되는 저녁에

낯설지 않은 얼굴들이 날씬한 몸매로 

내가 무선 마이크로 노래할 때마다 내려오네

내 머리 위로 무수히 

해독할 수 없는 詩가 되어 내려오는 것이네





댓글목록

안국훈님의 댓글

profile_image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쩌다 비 내리는 소리에
절로 콧노래 부를 때 있습니다
노래 부르다 보면 흥이 나게 되는데
시까지 찾아온다면 날마다 노래 부를 일입니다
오늘도 행복한 하루 보내시길 빕니다~^^

홍수희님의 댓글

profile_image 홍수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노래도 가끔 불러줘야지 안 그러면
머릿속엔 가득한 음이 입으로는 제자리의 음을 내지
못하드라구요. 갑자기 음치가 된 것처럼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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