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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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폭 /성백군
보폭이 좁으면
속도가 느리다
젊어서는 사십
분 거리를
지금은 늙어, 한 시간도 더 걸린다
느릿느릿 사방을
둘러본다
그늘밑 후미진
곳도 살펴보고
길가 잡초와도
눈 맞추며 친하다 보면
인생 별것 아닌데
왜 그렇게 빨리
오려고 했는지
젊음이 한스럽다
마는
그랬기에 세월의
시야가 넓어진 것 아닐까?
잘 가거라
늙음도 젊음도
다 내 인생
이제는 시간
따라가지 않고
보폭을 이웃에
맞추며 살련다
그동안 빨리
가면서
가지는 것을
배웠으니
이제, 느리게 살면서 나누는 것을 찾아 보라고
보폭이 비틀비틀
주변을 두리번거린다.
1582 - 02262026
댓글목록
백원기님의 댓글
빨리 가고 느리게 가는것은 가지는것과 나누는것을 위해서인가 봅니다.
성백군님의 댓글의 댓글
젊음과 늙음의 차이라고나 할까
그랬으면 좋겠다는 마음입니다
좋은 주말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