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찢어진 우산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홍수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6건 조회 86회 작성일 26-04-18 10:37

본문

찢어진 우산/ 홍수희

 

 

갑자기

비 쏟아지던 날,

 

찢어진 우산 속에서

네 어깨 내 어깨

반은 젖었지

 

녹슨 우산대

마구 삐죽거렸지만

 

다 젖은 머리카락

네 얼굴 내 얼굴 마주 보며

웃음 터뜨렸지

 

이미 옷은 반쯤 젖었어도

이미 마음은 반쯤 젖었어도

 

문제가 되지 않았지

 

우정이란 이렇게 부족한 것을

부족하지 않게 웃을 수 있는 것,

 

희망이란 이렇게 찢어진 우산 속에서

너와 나 함박웃음 웃게 하는 것,

 

웃을 수 있는 용기,

그것도 사랑이다

 

볼품없는 우산 하나로,

눈빛 하나로,

 

 

 

 

 

댓글목록

안국훈님의 댓글

profile_image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서로 마음이 통하는 사람은
어떤 음식을 먹어도 맛이 있고
함께 있는 것만으로
웃고 사는 일만 있지 싶습니다
행복 가득한 휴일 보내시길 빕니다~^^

김용화님의 댓글

profile_image 김용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여간한 발상이 아니군요.
둘을 무 자르듯 쪼개서 서로 붙이면
젖은 한 사람과 젖지 않은 한 사람이 만들어지겠네요.
보기 드문 발상의 시입니다.
압권이군요.
이런 발상을 일컬어 메타(meta)적 사고랄 수가 있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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