찢어진 우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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찢어진 우산/ 홍수희
갑자기
비 쏟아지던 날,
찢어진 우산 속에서
네 어깨 내 어깨
반은 젖었지
녹슨 우산대
마구 삐죽거렸지만
다 젖은 머리카락
네 얼굴 내 얼굴 마주 보며
웃음 터뜨렸지
이미 옷은 반쯤 젖었어도
이미 마음은 반쯤 젖었어도
문제가 되지 않았지
우정이란 이렇게 부족한 것을
부족하지 않게 웃을 수 있는 것,
희망이란 이렇게 찢어진 우산 속에서
너와 나 함박웃음 웃게 하는 것,
웃을 수 있는 용기,
그것도 사랑이다
볼품없는 우산 하나로,
눈빛 하나로,
댓글목록
백원기님의 댓글
우정은 모든것을 해결해 주나봅니다.
시앓이(김정석)님의 댓글
따뜻한 시이네요 ㆍ
안국훈님의 댓글
서로 마음이 통하는 사람은
어떤 음식을 먹어도 맛이 있고
함께 있는 것만으로
웃고 사는 일만 있지 싶습니다
행복 가득한 휴일 보내시길 빕니다~^^
홍수희님의 댓글
백원기 시인님, 시앓이 시인님, 안국훈 시인님 고운 발자국 감사드려요^^
하영순님의 댓글
찌어진 우산이 기승전결에 전에 해당 합니다
김용화님의 댓글
여간한 발상이 아니군요.
둘을 무 자르듯 쪼개서 서로 붙이면
젖은 한 사람과 젖지 않은 한 사람이 만들어지겠네요.
보기 드문 발상의 시입니다.
압권이군요.
이런 발상을 일컬어 메타(meta)적 사고랄 수가 있겠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