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정과 할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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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아버지 두루마리와 도포에 달리던
하얀 동정
빨래할 때마다 맨날 동정 떼내고
새로 달아 꿰메시던 할머니
침침한 눈으로 떼고 달고 또 떼고
한복만 입으시고 갓쓰신
할아버지 고집에 달포마다
옛 동정이 뜯어지고 새 동정이 달렸다
방바닥에 푹무르져 앉아
오후 햇살에 동정 다시던 할머니
하얀 동정만큼 반듯하셨다
오늘 밤은 은하수도 하얗고
동정 다시는 할머니도 하얗다
하얀 동정
빨래할 때마다 맨날 동정 떼내고
새로 달아 꿰메시던 할머니
침침한 눈으로 떼고 달고 또 떼고
한복만 입으시고 갓쓰신
할아버지 고집에 달포마다
옛 동정이 뜯어지고 새 동정이 달렸다
방바닥에 푹무르져 앉아
오후 햇살에 동정 다시던 할머니
하얀 동정만큼 반듯하셨다
오늘 밤은 은하수도 하얗고
동정 다시는 할머니도 하얗다
댓글목록
김용화님의 댓글
"오후 햇살에 동정 다시던 할머니
하얀 동정만큼 곱고 반듯하셨다
오늘 밤은 은하수도 하얗고
그 뒤 동정 다시는 할머니도 하얗다"
이 마지막 참 좋네요. '곱고'는 없는 게 나을 듯하고
'그 뒤'도 좀 그렇네요~
갈골님의 댓글
감사합니다 따뜻한 배려 잊지 않을께요
수정하니 더욱 편안히 읽혀지네요
오늘도 행복하세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