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해실 앞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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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해실 앞에서/ 홍수희
내가 무슨 죄를 지었나
도무지 알 수 없어
고해실 앞에서 돌이 되었네
움직이지 않는 머리
아무리 쥐어짜도
죄를 지어낼 길이 없네
하다가 하다가 비로소
가슴을 치네
생각이 벼락처럼 번쩍!
요란한 굉음과 함께
내리꽂히네
죄가 없다니!
그 수많은 죄를 두고도
죄가 없다니!
저 사람은 저렇다
이 사람은 이렇다
마음속으로 판단한 죄
어쩌면 저럴 수 있나
어쩌면 이럴 수 있나
마음속에서 돌을 던진 죄
화살처럼 주홍글씨
그 사람 이마에 쏘아
붙여놓은 죄
아마 입으로도 많이 하였을
단죄, 단죄, 단죄!
댓글목록
백원기님의 댓글
머리속에서 수많은 잘못이 들끓나 봅니다.
안국훈님의 댓글
타인에겐 단죄를 외치면서
정작 자신에겐 관대한 사람 많지 싶습니다
스스로 걸어온 길 돌아보면서
오늘은 자성과 함께 아침을 맞이합니다
행복한 하루 보내시길 빕니다~^^
홍수희님의 댓글
백원기 시인님, 안국훈 시인님 다녀가신 발걸음에 감사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