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적이과녁이 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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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적이과녁이 되면 /성백군
요양원 들창
유리 안쪽에
왕거미 한 마리
붙어 한가롭다
지나가는 큰
새, 이게
웬 횡재냐고
유리창을 쫀다
한 번, 두 번,
다섯 번, 쪼는 쪽쪽 미끄러져
땅바닥으로 떨어진다
눈앞에 먹거리를
두고 먹지 못 하고
떠나야 하는
심정 안타깝지만
안 쪽 왕거미는
겁 없이 바깥을
바라보는 눈망울이
당당하다 못해
거만하다
내게는 네가
모르는 세상이 있단다
그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요양원 청소부
아줌마의 휴지에 쌓여
왕거미
그대로 쓰레기통으로
직행했다
잘못을 지적당하면
즉시 회개하라
표적이 과녁이
되면 죽음을 면치 못한다고
왕거미 쓰레기통에서
영멸 했다
1595 – 0508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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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 김재묵 목사
성백군 목사님의 「표적이 과녁이 되면」은 짧지만 매우 강한 영적 경고를 담고 있습니다.
왕거미는 자신이 안전하다고 생각했지만 결국 예상하지 못한 순간 심판을 맞이합니다.
이 시를 읽으며 복음의 은혜를 다시 생각하게 됩니다.
교회 안에도 두 부류의 사람이 있습니다.
복음을 거부하는 사람, 그리고 오랫동안 신앙생활을 했지만 아직 참으로 거듭나지 못한 사람입니다.
장로, 권사, 직분보다 중요한 것은 예수 그리스도 앞에서 진실하게 회개하고 거듭나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나아만처럼 내려가야 합니다.
자존심과 종교적 익숙함을 내려놓고 요단강으로 들어가야 합니다.
하나님은 겸손히 자신을 깨뜨리는 자에게 은혜를 주십니다.
이 시는 단순한 풍자가 아니라
“지금 회개하라”는 사랑의 경고처럼 들립니다.
오늘도 십자가 앞에 자신을 낮추며 참된 복음의 은혜 안에 살아가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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