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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경이 풀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박인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1,487회 작성일 19-01-29 20:33

본문

질경이 풀

 

아무데나 아무렇게나

서럽게 돋아 오른 질경이

소 발굽에 짓밟히고

길손에게 걷어차여도

모질고 끈덕지게 일어서서

영역(領域)을 확장하던 풀아

몸이 지쳐 고달플 때면

두 눈 지그시 감고 널 떠올린다.

그토록 끈질긴 생명력으로

찢기고 뜯기고 베여도

여전히 일어서서 꽃을 피우던

지사불굴(至死不屈)의 혼()

질경이 삶아 끼니를 때우고

목피(木皮)로 춘궁(春窮)

목숨을 겨우 어어 살아갈지라도

윗입술을 힘껏 깨물고

눈물을 삼키시던 모친(母親)생각에

나 때론 탈진(脫盡)되어도

스스로 무너지지 못하네라.

2019.1.29


댓글목록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profile_image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무데나 서럽게 돋아 오른 질경이
길손에게 걷어차여도
일어서는 질경이
생명력이 강한 질경이풀을 배우고 갑니다.
귀한 시 감상 잘하였습니다.
시인님 감사합니다.
오늘도 즐겁고 행복하시기를 기원합니다.

藝香도지현님의 댓글

profile_image 藝香도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디 어느꼿에서든
뿌리를 내리고 살아오며
꽃을 피워내는 우리 민초와 닮아
더욱 정겨운 풀이죠
감사히 감상합니다
따뜻하고 행복한 저녁 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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