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오는 날의 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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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오는 날의 추억
藝香 도지현
그 사찰이 있는 산은
주룩주룩 쏟아지는 빗속에서도
뿌연 안개에 휩싸여 있다
처마 끝에서 장대 같은 비가
쉼 없이 내리던 날
빗소리가 거세지면
목탁 소리도 거세지고
비가 점점 잦아들면
목탁 소리도 잦아들었지
스님의 염불 또한 애간장을 끓이듯
높아졌다 낮아졌다 이어졌어
속세에 두고 온 인연을
잘라내야 한다는 염원으로
잘리지 않는 마음속의 끈
애를 끊어내는 심정으로
내 마음을 대신하는 것 같아
옆에서도 자글자글 끓였었지
산사를 나와 빗속을 걸으며
떨어지지 않는 걸음 뒤돌아보곤 했는데
댓글목록
노정혜님의 댓글
가을비 속에 사찰
고요가 흐르는 사찰에서 쉼을 갖고 싶습니다
이 가을에 목탁소리도 듣고 싶습니다
가을에 행복을 우리 만들어가요
감사합니다
안국훈님의 댓글
요즘 빗소리는 시원함보다
걱정하는 소리 같이 들리고 있습니다
열심히 맡은 바 일을 해도 힘든 세상 같은데
너무 남 것을 탐하지 싶습니다
빗소리 들으며 가만히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 갖고 있습니다~^^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시인님 오늘 아침 지금도
창밖에는 비가 오고 있습니다.
비오는 날 산사에서의 추억이 많으시가 봅니다.
비는 비소리와 함께 많은 추억을
가져와 그리움이 피어 나지요.
고운 시향에 머물다 갑니다.
시인님 감사합니다.
오늘도 행복이 가득하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