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수아비의 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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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수아비의 기도
- 세영 박 광 호 -
눈 쌓인 빈들에
노을빛 안은 허수아비
황무지 광야를 떠돌며
저항 없이 자기 고난의 길을 걷든
그 임이 상기된다.
눈바람 휘몰아치고
매운 추위에 발끝 얼어붙어도
부동의 자세로
사람의 형상을 한 허수아비
그에게도 영혼이 있을까
“나 비록 허수아비일망정
허물이 뭐 그리 중요한가
내게도 천국의 꿈은 있어
쓰러지는 그날까지
침묵의 기도를 올리는 것이다“
그런 외침이 들리는 듯하다.
댓글목록
노정혜님의 댓글
허수아비도 기도를 하겠죠
새들이 알곡을 다 먹지는 말아 달라고,,,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