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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 눈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박인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6건 조회 1,598회 작성일 20-01-28 08:21

본문

하얀 눈

 

하얀 눈이 하늘에서 내릴 때

더러는 즐거운 미명을 지르며 반기거나

연인과의 추억을 떠올리거나

깊은 행복감에 젓기도 하며

그 하얀 결정체로 꽃잎처럼 내려앉는

아름다움에만 취할 뿐

바다를 떠난 무수한 콜로이드가

아득한 허공을 바람에 떠밀려

두려움에 떤 아픔을 기억하는 이는 없다.

소복하게 쌓인 눈길을 걸으며

사람들은 연애 소설의 주인공이 되거나

연인과 팔짱을 끼고 눈 위를 걸으며

끝없는 밀어를 속삭이다가

벌러덩 드러누워 몸 도장을 찍고

그 고운 순간을 셀카에 가득 담지만

출처와 경로를 기억 못한 채

포근한 분위기에 젖어

함부로 짓밟을 때 마음이 아프다.

단순하게 살지 말고 생각하며 살자

나는 남에게 행복을 주었는가.

아름다움은 절정에서 일어나는 순간이다.

고움과 화려함에 들뜨지만 말고

너도 누군가에게 설렘을 주어보라.

뭇 가슴을 달아오르게 해보라.

2020.1.28


댓글목록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profile_image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하얀 눈이 하늘에서 하얀 눈이 내리는 것을 보고
즐거운 미명을 지르며 반기지 않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으라라 봅니다.
그 하얀 결정체의 아름다움에만 취할 뿐이지오
함부로 짓밟아 마음이 아프다든가
출처와 경로를 기억하며 살아야 하는데
그리 못하고 단순하게 살게 되는데 
앞으로 생각을 하면서 사는데 동감을 하면서
귀한 시향에 머물다 갑니다.
시인님 감사합니다.
겨울날 따스하게 보내시기 바랍니다.

藝香도지현님의 댓글

profile_image 藝香도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눈이 내려 쌓인 것을 보면
사람의 마음은 순수하게 되네요
그 눈이 어떤 경로로 우리에게 오는지
조금더 깊이 생각해 보아야 겠습니다
감사히 감상합니다
따뜻하고 행복한 저녁 되십시오^^

노정혜님의 댓글

profile_image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고움과 화려함에 들뜨지만 말고
너도 누군가에게 설렘을 주어보라.
뭇 가슴을 달아오르게 해보라 
올 겨울을 설렘도 주지 않고 그냥 가려나 봄니다 
태어나 눈 없는 겨울은 처음인것 같습니다
  빙하는 녹아가고 하얀눈이 전설이 될라 염려입니다
 감사합니다

안국훈님의 댓글

profile_image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함박눈은 강아지도 아이도 소녀뿐 아니라
설국을 맞이하는 마음 모두 신나게 만들지 싶습니다
기상관측상 최저 적설량이 걱정이 되고
미세먼지와 코로나바이러스까지 가까이 와서
불안한 겨울을 스스로 알아서 슬기롭게 보내야 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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