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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에 파고들어 우는 밤비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책벌레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6건 조회 1,506회 작성일 20-04-11 05:19

본문

어둠에 파고들어 우는 밤비


  정민기



  제 생각을 침해한 구름을
  기꺼이 받아준 하늘
  잠 못 들도록 어둠에 파고들어
  우는 밤비
  그리움을 모르고 살아온 지난날
  비는 내리는데
  한동안 뜸한 소식을 끓여 먹었다
  무지개다리를 건너
  너에게 갈 수 있다면 이 상처를
  아무르강에 버리고 가겠다
  다짐한다, 처음엔 푸르다 점점 누렇게
  익어가는 호박을 떠올린다
  나도 푸름을 차츰차츰 벗어버리고
  익어가고 있다, 꼬리를 흔들어
  반기는 강아지가 전봇대에
  노상 방뇨를 하면서 한쪽 다리를 드는 것은
  제 딴에는 예의를 갖추는 것이다





정민기 (시인, 아동문학가)

[프로필]
1987년 전남 고흥군 금산면 어전리 평지마을 출생
2008년 <무진주문학> 신인문학상 (동시 부문)
2009년 월간 <문학세계> 신인문학상 (시 부문)
현재 무진주문학 동인, 한국사이버문학인협회 회원,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회원, 고흥문인협회 회원
경력 '사이버 문학광장' 시·동시 주 장원 다수 / 동시 1편 월 장원<책 기타>
수상 제8회 대한민국디지털문학대상 아동문학상, 제1회 진도사랑 시 공모전 입선
지은 책으로 시집 《소소네 농장》 등, 동시집 《감나무 권투 선수》 등, 동시선집 《책 기타》, 시선집 《꽃병 하나를 차가운 땅바닥에 그렸다》, 제1회 진도사랑 시 공모전 수상시집 《여가 진도여》(공저)
전남 고흥군 봉래면 신금리 원두마을 거주

e-mail : jmg_seelove1@hanmail.net

댓글목록

박인걸님의 댓글

profile_image 박인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인께서 살고 있는 곳에는 비가 내리나 봅니다.
부럽습니다. 이곳은 비가 내리지 않아서 봄 가뭄이 심합니다.
빨리 비가 내려야 할 텐데 걱정입니다.
고운 주말 되시기 바랍니다.

책벌레정민기09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책벌레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네, 하늘로 보낸 용오름에
답변하듯 비가 내리네요.
촉촉한 봄비가 다른 지역에는
아직 소식이 없어서 걱정이에요.
곧 기쁜 소식이 있을 거예요.
코로나ㅡ19 이길 수 있습니다.

좋은 주말 보내시고,
문운과 건강을 기원합니다.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profile_image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우는밤비
그리움이 찾이오는
귀한 시향에 머물다 갑니다.
시인님 감사합니다.
행복한 주말 따스하게 보시기 바랍니다.

노정혜님의 댓글

profile_image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30년정 러시아
구 쏘련 아모르강이 생각 납니다 

그들은 그때 가난하지만 얼굴에 평화가 보였습니다
감사합니다

책벌레정민기09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책벌레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네, 옛 소련!
지금의 러시아,
아무르강처럼 흐르는
고운 마음 감사합니다.
행복 가득하시고,

문운과
건강을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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