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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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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책벌레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8건 조회 1,477회 작성일 20-04-17 08:59

본문

저녁 산책


  정민기



  빈민처럼 다 늦은 저녁
  거리를 걷는다 민달팽이 걸음으로
  느릿느릿 바람과 보폭을 맞추며
  어둠 속으로 스며들었다 꼬리를 물고
  늘어지는 별을 보며
  땅거미를 때려잡았다
  별밭에 앉아 큰일을 보는 달,
  두리번거리며
  별 몇 포기 뜯어 뒤를 닦는다
  다시 길을 걸었다 그 자리에 풀꽃
  한 송이 피는 것을 보고
  달이 거름을 주었구나! 라고
  하던 참이었다





정민기 (시인, 아동문학가)

[프로필] 
1987년 전남 고흥군 금산면 어전리 평지마을 출생 
2008년 <무진주문학> 신인문학상 (동시 부문) 
2009년 월간 <문학세계> 신인문학상 (시 부문) 
현재 무진주문학 동인, 한국사이버문학인협회 회원,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회원, 고흥문인협회 회원
경력 '사이버 문학광장' 시·동시 주 장원 다수 / 동시 1편 월 장원<책 기타> 
수상 제8회 대한민국디지털문학대상 아동문학상, 제1회 진도사랑 시 공모전 입선 
지은 책으로 시집 《소소네 농장》 등, 동시집 《감나무 권투 선수》 등, 동시선집 《책 기타》, 시선집 《꽃병 하나를 차가운 땅바닥에 그렸다》, 제1회 진도사랑 시 공모전 수상시집 《여가 진도여》(공저) 
전남 고흥군 봉래면 신금리 원두마을 거주 

e-mail : jmg_seelove1@hanmail.net

댓글목록

시앓이(김정석)님의 댓글

profile_image 시앓이(김정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작지만 들꽃은 예쁩니다. 속히 웃고 즐거움을 나누는 날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편안한 날 되세요.

박인걸님의 댓글

profile_image 박인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꽃 송이를 바라보며
달이 거름을 주었다고 생각하셨군요
맞습니다. 별빛과 달빛을 닮아 꽃은 밤에 핍니다.
고운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profile_image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녁 산책에서
달이 거름을 준 한 포기 풀꽃을 보며
귀한 시향에 머물다 갑니다.
시인님 감사합니다.
행복한 주말 보시기 바랍니다.

책벌레정민기09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책벌레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감사합니다.
이제 코로나바이러스도
저만치 물러가겠지요?
행복 바이러스를 이기지 못할 테니까요!

좋은 주말 보내시고,
문운과
건강을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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