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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들레 꽃씨처럼 날리는 상처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책벌레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8건 조회 1,248회 작성일 20-05-03 09:22

본문

민들레 꽃씨처럼 날리는 상처


  정민기



  노파의 저 맞지 않는 틀니처럼
  비바람에 창문이
  달그락거린다
  저곳은 늘 허공이 비어
  외로워 보이는데
  빛은 사방을 경계하고 있다
  들이치는 빗속에 나무가
  가리키는 곳은 아무도 가지 않는다
  뱅뱅 돌던 바람은 나뭇가지에 앉아
  푸른 도시락 뚜껑을 열어본다
  음식점 간판은 벽의 허물을
  가려주는데
  결국엔 억지로 떼어지고 만다
  바삐 가던 여자가
  사랑의 골목길로 들어서고
  차가운 바람이 뒤꽁무니를 쫓는다
  마음에 인쇄된 상처는
  지워지지 않고
  민들레 꽃씨처럼 날린다





정민기 (시인, 아동문학가)

[프로필]
1987년 전남 고흥군 금산면 어전리 평지마을 출생
2008년 <무진주문학> 신인문학상 (동시 부문)
2009년 월간 <문학세계> 신인문학상 (시 부문)
현재 무진주문학 동인, 한국사이버문학인협회 회원,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회원, 고흥문인협회 회원
경력 '사이버 문학광장' 시·동시 주 장원 다수 / 동시 1편 월 장원<책 기타>
수상 제8회 대한민국디지털문학대상 아동문학상, 제1회 진도사랑 시 공모전 입선
지은 책으로 시집 《소소네 농장》 등, 동시집 《감나무 권투 선수》 등, 동시선집 《책 기타》, 시선집 《꽃병 하나를 차가운 땅바닥에 그렸다》, 제1회 진도사랑 시 공모전 수상시집 《여가 진도여》(공저)
전남 고흥군 봉래면 신금리 원두마을 거주

e-mail : jmg_seelove1@hanmail.net

댓글목록

안국훈님의 댓글

profile_image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노랗게 미소 짓던 자리에
어느새 반쯤 남은 꽃씨
봄날이 깊어지고 있음을 느끼게 합니다
봄비에 더욱 싱그러워지듯
행복한 오월 보내시길 빕니다~^^

박인걸님의 댓글

profile_image 박인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민들레 꽃이 진 후
풍선 처럼 씨를 달고 달아가는
민들레의 꽃씨 배포는
자연계의 신비입니다.
하옇게 날아가는 민들레 꽃씨에서
사랑의 향기를 느낍니다.
고운 시 머물다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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