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의 빈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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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의 빈손
ㅡ 이 원 문 ㅡ
품앗이의 우리 엄마
오늘은 누구네 집 품앗이일까
호미 들고 나서는 엄마
장독대 둘러보고
혹시라도 비 내릴까
하늘 한 번 올려본다
우물 뚜껑 닫는 엄마
뭐라도 넣을까
그것만 걱정 됐나
동생 때리지 말고
잘 데리고 놀아라 하며
일러두고 또 이르며 집을 나선다
일 끝나고 집에 올때면
옥양목 치마폭에 먹을 것 쌓아오고
어느 때에는 밥 한 그릇 얻어온 엄마
해질녘 엄마 마중의 우리들
엄마만 기다렸나 먹을 것도 기다렸나
그 밥 한 그릇 얻어온 날 저녁은 드셨는지
아련한 그 해 눈물의 오월인가
빈 손의 어머니 보고 울었던 우리들
어머니의 그 마음 어떻게 다 헤아릴까
지금도 혼자만이 꺼내어 보는 그날들
보릿고개 노을의 못 잊을 기억 인가
어머니의 빈 손에 눈물 고인다
댓글목록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품앗이의 우리 엄마
오늘은 누구네 집 품앗이일까
호미 들고 나서는 엄마
그 어머나의 빈 손이
미음도 아프고 그리운 아침입니다.
귀한 시향에 머물다 갑니다.
시인님 감사합니다.
오늘도 행복하고 즐거운 날 되시기 바랍니다.
시앓이(김정석)님의 댓글
고향의 풍경이 생각납니다. 좋은 시간 되세요.
노정혜님의 댓글
장날에 잠보러 간 우리엄마
엄마 돌아오는 손에 먹을것 없나
풀빵이라 들고 온날은 좋았고
빈손이 눈물이 날것 같이 섭섭했던 기억 납니다
감사합니다
박인걸님의 댓글
품앗이 하다 돌아오신 어머니의 빈손을 보고 운 자녀들
가슴이 아파옵니다.
그 시절 그랬습니다.
고운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