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오후 허친남
페이지 정보
작성자본문
어느 오후
앳된 여름이 가득 내린 작은 연못
초록의 창검들 병풍처럼 둘렀고
창포 향 노란 깃발들
손을 저어 바람을 까불리며
오월 향기 뿌려대고 있다
떠나기가 아쉬운 봄의 막내
깃발들 사이에 몸을 숨겼다
등헤엄치는 쟁반 아래
수련의 망울들 화려한
꿈 다듬는 소리 들린다
물속 사내들이
뿌린 안개 사라진 자리에
말똥말똥 샛별들 새 삶의 출발 채비 바쁘다
지나는 바람은
깃발 흔들어 봄을 내몰고
한가한 오후는 연못가에 졸고 있다
댓글목록
노정혜님의 댓글
봄은 떠나고 여름이 제 집이라고 큰 소리칩니다
코르나가 없는 여름이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허친남님의 댓글의 댓글
쫓겨나는 봄의 뒷 모습이 애처롭습니다.
감사합니다.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귀한 시향에 머물다 갑니다.
시인님 감사합니다.
오늘도 행복한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허친남님의 댓글의 댓글
시인님의 방문이 힘을 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