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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의 엽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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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책벌레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0건 조회 1,335회 작성일 20-06-23 07:11

본문

나무의 엽서


  정민기



  나뭇잎은 나무의 엽서
  카페 창가에 앉아
  엽서가 바람에 흔들릴 때
  잠깐 읽다가도
  차 한 잔에 찻잔을 기울인다
  바다는 늘 푸르고
  엽서도 이에 질세라
  푸르게 번져가고 있다
  이 여름, 엽서 한 잎에
  겨울나무 한 그루 새겨져 있다
  잠시 한가해진 바람이
  천천히 불어오는 창가
  나무 한 그루의 가지에는
  수많은 엽서가 팔랑거린다
  오늘따라 쪽빛 하늘이
  더욱 아름답게 느껴진다
  엽서 한 잎 또 한 잎
  바람에 살랑, 낱장으로
  나풀거리는 나비처럼 날아
  땅바닥에 내려앉는다





정민기 (시인, 아동문학가)

[프로필]
1987년 전남 고흥군 금산면 어전리 평지마을 출생
2008년 <무진주문학> 신인문학상 (동시 부문)
2009년 월간 <문학세계> 신인문학상 (시 부문)
현재 무진주문학 동인, 한국사이버문학인협회 회원,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회원, 고흥문인협회 회원
경력 '사이버 문학광장' 시·동시 주 장원 다수 / 동시 1편 월 장원<책 기타>
수상 제8회 대한민국디지털문학대상 아동문학상, 제1회 진도사랑 시 공모전 입선
지은 책으로 시집 《팔영산 쌍봉낙타 네 마리》 등, 동시집 《감나무 권투 선수》 등, 동시선집 《책 기타》, 시선집 《꽃병 하나를 차가운 땅바닥에 그렸다》, 제1회 진도사랑 시 공모전 수상시집 《여가 진도여》(공저)
전남 고흥군 봉래면 신금리 원두마을 거주

e-mail : jmg_seelove1@hanmail.net

댓글목록

박인걸님의 댓글

profile_image 박인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가을에는 그 엽서들이
누군가에게 배달 될 것입니다.
파란 엽서에 나무는 편지를 쓰고 있고
가을에는 노란색, 빨간색, 황금색의
사연들로 드러나지요
잘 일고 갑니다

이원문님의 댓글

profile_image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네 시인님
창가의 나뭇잎
누구에게인가
받고 보내는 안 보이는 글씨로 가득찬 엽서이겠지요
읽어도 끝이 없고요
잘 감상했습니다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profile_image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카페 창가에 앉아
엽서가 바람에 흔들릴 때 읽는
고운 사랑의 엽서를 읽은 듯 저도 느끼며
귀한 시향에 머물다 갑니다.
시인님 감사합니다.
오늘도 건강과 행복을 기원합니다.

안국훈님의 댓글

profile_image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느새 사연을 적은 엽서가
하나 둘 소식을 전하고 있나 봅니다
겨울나무의 기억은
겹겹이 푸르른 산자락 따라
그리움을 전하는 성하의 계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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