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이 말을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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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말을 하는데
구십일세 엄니가 보청기를 했다
오래된 꿈을 이룬 것이다
엄니 내 소리가 잘 들려요?
“………”
내가 하는 말이 잘 들려요?
“………”
잠시 묘한 표정 지으시더니
당신의 귓불을 가리키시며
“여기서 잘 들려요? 하는데”
“이것이 그렇게 말을 하는데”
아득한 시간 잇기가 두려웠을까
먼 기억 같은 소리가 혼란했을까
자식들과의 속 깊은 대화가 그 얼마고
손주놈들 목소리 들어본지는 또 얼마고
댓글목록
노정혜님의 댓글
생노병사
잘 보이지 않는 현실은 오래 전에 왔습니다
듣지 못하는 날 오고 있습니다
걷지 못하는날 옵니다
자연법칙
피해 갈 수 없습니다
그렇게 그렇게 살다가 부르면 가야죠
사는동안
시 마을에서 오래 오래 놀 수 있는 축복
함께 하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시앓이(김정석)님의 댓글
이것이 참 기쁜 순간이고 감격의 순간이지요. 작은 것들 속에서 행복을 찾아 보면 어떨까요. 편안한 시간 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