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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경의 섣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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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1,509회 작성일 21-01-01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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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경의 섣달

                                        ㅡ 이 원 문 ㅡ


섣달 그믐 정월이라

며칠 남은 정월인가

주인 어른 성화에 술잔 줄이고

나무광 나무 가득 장작 패 쌓으니

머슴의 정월 맞이 이것 밖에 더 있나

마실꾼과 새끼 꼬아 몇 타래 걸어놓고

텃논에 추린 짚 이만하면 이영 엮겠지


섣달 무렵 쌓일 눈

메갓은 안 쌓일까

이제 눈쌓이면 그 며칠 쉼이될까

집 다녀 온지 꽤오래 전 추석 그 며칠

방물 장수 입 소문에 어머니 편찮으시다 하던데

언제 한 번 그때 처럼 체해신 것은 아닌지

안 들으니만 못한 소문 어머니 괜찮으실까


말 안 듣는 사내 동생

말썽쟁이 계집아이

어린 동생들 잘 있는지 보고 싶기도 하고

세경도 선세경에 받아 봐야 쌀 몇가마니나 될까

고향 집 같은 이 주인 집 못 잊을 이웃 인심들

이제 집에 가면 받은 그 세경으로 끝이 되나

주인 아저씨  아짐니 내년에도 우리 집에 같이 있자 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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