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원서 기다림] / 함동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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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원서 기다림] / 함동진
오늘도 기다림 속에 향은 사위를 메우고
숨소리 짓물러 장미를 토합니다
지나는 바람결에 나부기는 송이를 보고도
님인가 싶어 크게 뜬 눈 붉은색 물들어
세상이 붉어 님을 못 뵙는지요
저들 꽃잎과 향이 자진(自盡)하기 전
오시마고 한 그 넝쿨 아래로
꼭 오신다 하셨지요
쌓인 세월이 넘쳤어도 그 안에
님은 안보이고 헛것 붙잡는 실수를 또 범합니다
간 밤 빗소리에 흔들리며 무수히 꽃잎이 질 때
거기 숨소리 있어 돌이켜 보았지만 님은 아니었고
안타까이 꿈이었습니다
장미원 꽃이 필 때 이만 쯤 온다고 하신 언약은 또
계절의 다리 건너로 꽃잎과 함께 날리어 떠나고
뾰죽뾰죽한 가시만 더 억세게 여물어 갑니다.
* 아름다운 [장미꽃]과 같은 [평화]는 더디게 오고,
세상은 점점 억센 가시처럼 분쟁과 혼란 속에 빠져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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