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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정을 끊는 절도범 / 함동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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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함동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995회 작성일 21-02-27 06:15

본문

모정을 끊는 절도범    /    함동진



모정을 끊는 절도범


                            함동진


도자기를 수집하는 여유로운 친지가

청자화병 하나를 선물로 선사하기에

어머니 산소의 추모화병으로

설치하였지요. 그런데

절도범이 도적질해 갔다.


남의 애간장을 끓게 하고

모정에 상처를 안겨주는

파렴치 부도덕한 절도범


아마도 그 절도범은

전국 묘소를 돌며

思慕(사모)의 정을 훔쳐가고

이 집안, 저 집안에

상처를 안겨주고 있겠다.


이렇게 절도해간 도자기화병을

골동품으로 사들인 사람은

밤마다 괴로운 꿈속에 빠지고

훔친 절도범도

매일밤 신령(神靈)의 힐책을 받고 있겠지 .....


   *모친의 산소의 위치는, 충남 논산시 부적면 신교리2구 마을 뒷산에 위치하고 있다.


     ***     ***     ***


  엄니의 망향

 

[사모화(思母花)   -백합1]   /   함동진

 

생후 8개월 막내, 그 위로 세 자매, 그 위로

맏인 나 13세 어린 소년일 적에

천상으로 이끌리며 천사들 함께

노래하시는 울엄니 보았네

차마 눈감지 못하는 두 눈의

마지막 눈물도 보았었네

 

선녀 되어 하늘 가신 울엄니

내 가슴에 백합송이 심어

순결한 향으로 감쌌네

우리들 남매 부활의 날을 소망하며

그 향을 품고 자랐네

 

엄니 보고픈 날은

백합송이 화병에 꽂아

방안 가득한 젖냄새

, 엄니 품 소록소록

청아한 천상의 소리

엄니의 노래를 듣네.

 

   * 서울에서 어머니는 1950.3.1일 태어난 3개월 된 갓난아이를 업고서 피난보퉁이를 머리에 이고,

열 한 살인 나는 미숫가루가 든 멜가방을 메고 년년생인 2살박이 동생을 내 등에 업히고,

다섯 살 동생은 걸리고전라남도 순천까지 천리 길을

포화와 폭격과 야생의 물 것과 굶주림 식량구걸, 죽음을 걸고 산을 넘고 강을 건느며 천리 길을 걸어서

피난하였다.  

  ​아버지는 미리 피신피난 하였고....

  피난길에서 또 피난지의 지리산 빨치산의 준동에 아군 적군 할 것 없이

헤아릴 수 없는 비참한 주검을 목격하였다. 아버지와 고숙, 어머니의 이유 없는 내무서에의 감금,

 구사일생 탈출과 풀림 등의 시련......

 결국에는 내 어머님은 6.25 전쟁 중 돌아가셨다. 나와 어린 동생들은 아버지가 감당 못할 고아가 되었다.

  6.25로 인하여 우리들은 어머니를 잃고 간난의 굴레를 평생 쓰고 살아온 셈이다.

 보통의 남들보다 수 십 배 수 백 배 노력을 하였어도 뼈를 깎는 아픔은 여전히 훈장인양 남아있다.

, 어찌 저 북한괴뢰군의 불법 남침전쟁 6.25를 잊으란 말인가?

                                                         詩作日  1997. 1. 11.

 

<img src=https://t1.daumcdn.net/cfile/blog/99C6B74D5A38459B13 Width=500>

----------  사진은/'라이안킹작품.20170512_101100[1]


  6.25피난딩시.  나의 어머니 피난봇짐을 이신 모습과 매우 닮은 사진.

 -나의 어머머니도 6,25피난중 3개월 갓난아기를 업고 머리에는 피난봇다리를 이고

 그외 3남매(11세인 나. 여동2세.여동생5세)를 이끌고 서울서 전라남도순천까지 피난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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