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오리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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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오리 길 / 淸草배창호
바람서리로 보낸 세월만큼이나
덕지덕지 인적 끊긴 황톳길은
발붙일 엄두조차 덤불이 되었다
쪽지어 낼 묵은 사연이 그리도 깊었을까
풀어헤칠 소회가 많았어도,
송화松花의 분칠이 지천을 이루는
지금도 양달의 잔솔밭에는
서리 맞은 귀밑머리 대궁에다
솜털 같은 옛이야기를 이고 있는 할미꽃,
입하를 지척 간에 둔 봄날은
변신에도 능해서 덩달아 어지럽다
묵은뎅이 된 재 넘어 시오리길,
속 뜰에 꿈틀대는 그리움이
보란듯이 아카시아처럼 톡톡 터졌는데
먼눈팔다 채인 발가락
눈물 나도록 아프다
댓글목록
안국훈님의 댓글
예전에 고향 가는 길이
버스에서 내려 시오리 길 걸어다녔습니다
오가며 작은 개울 몇 개 건너고
산자락 끼고 도노라면 새로운 세상 만나게 됩니다
즐거운 금요일 보내시길 빕니다~^^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묵은뎅이 된 재 넘어 시오리길,
먼눈팔다 채인 발가락
눈물 나도록 아프다
눈물 나도록 아픈 인생길
귀한 시향에 머물다 갑니다.
시인님 감사합니다.
오는 5월에도 건강하고 행복하시기를 기원합니다.
꿈길따라님의 댓글
보릿고개가 있던 시기를
생각해 보면 눈물 겨울 인생길
은파는 60년 대에 어린 나이였고
서울이 고향이라 잘 모르는 보릿고개
보릿고개 경험이 없기도 하지만
울엄마 그엄마의 어머니...
참 한많은 세월속에 울고넘는
박달재를 잠시 생각해 보았습니다
이곳에서 엄마 찾아 삼천리의 주인공
목사님을 20년 전에 뵌적있습니다
갑자기 그 분이 생각납니다
늘 건강 속에 향필하시길 은파가
믿는 주님께 기도 올려 드리오니
온누리 문향의 향그럼 휘날리소서
노정혜님의 댓글
아카시아꽃 피는 5월임니다
오월에는 보리가 익습니다
보리사리 생각납니다 5월에는 행복애요
우리 5월에는 행복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