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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적/(推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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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淸草배창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1,104회 작성일 21-08-16 12:09

본문

퇴적 / 淸草배창호


소유할 수 없는
이 적조한 그리움을 아십니까


늘 하나 같이 일상처럼
물 흐르듯이 와 닿아
시도 때도 없이 생각나게 하는
넘치도록 그윽한 섬김을 아십니까


지척도 분간 못 할
안개 속을 걷는 것처럼
촉촉이 스며드는 이슬의 머무름 또 한
소슬하게 절이는 애달픔을 아십니까


행복의 잣대는
절대적 기준이 될 수 없으나
진흙 속에서 연꽃이 피듯이 얽매이지 않는
지척에 섬 하나 떠 있음을 아십니까


머리에서 가슴까지가
이 세상에서 가장 먼 거리인 것을 아십니까


*****

(시작)
사랑은 소유가 아니다
그대로 오래 머물 수 있게 하고
퇴적처럼 쌓여서
지켜주고 함께하는 것이다

이슬 젖은 풀잎 속을 걷는 것처럼
점점 충만해지는 것인데
가지려 하는 만큼 집착이 생기니
동동 지척에 둔
누이 같은 섬을 닮아야 한다

행복의 잣대는
절대적 기준이 될 수 없듯이
이 세상 가장 먼 거리가
머리에서 가슴까지라 하듯이
멀고도 가까운 것! 

댓글목록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profile_image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행복의 잣대는
절대적 기준이 될 수 없으나
진흙 속에서 연꽃이 피듯이
얽매이지 않는 섬 하나 떠 있음을 아십니까

행복의 시향이 풍기는 귀한 작품에 머물다 갑니다.
시인님 감사합니다.
아침저녁으로 선기가 난 듯 싶지만  아직
연일 계속되는 폭염에 건강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안국훈님의 댓글

profile_image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머리에서 가슴까지가 왜 그리 오래 걸리는 줄
그리움이 있고 섬김이 필요하고
애달픔 품고 기꺼이 피어나는 연꽃 한 송이 바라보노라면
그리움이 되어 조금은 이해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날마다 한결같은 마음으로 새로운 하루를 맞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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