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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고개 전설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休安이석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6건 조회 1,400회 작성일 21-10-14 19:35

본문

국고개 전설

 

休安이석구

 

 

함부로

슬프다고 말하지 마라

그 슬픔조차 여유롭게

마음에 둘 수 없던 불쌍한 소년

그에겐

그 말조차도 사치일 수 있거든

 

몹시 춥던 어느 저녁

빙판에 넘어져 바닥에 국밥 쏟고

굶주릴 엄마 생각에

서럽게도 통곡하던 소년

 

아비 일찍 여의고

하루 품 삯 안쓰럽게 챙겨

눈먼 어미 홀로 봉양하던

고려의 어린 소년 이복

 

종일 굶었을 불쌍한 우리 엄마

그 맛날

한 숟갈의 소박한 행복마저

모질게도 빼앗기고

 

서러움 얼마나 절절했으면

슬픈 국고개여

지금도 너 그 긴 세월 남아

공주의 전설이 되었나

 

그러니

함부로

슬프다고 말하지 마라

구구절절 서러웠던 그 소년

소박한 행복 쏟고

떠나가라 통곡하던

그 이복을 위해

 

 

 

댓글목록

恩波오애숙님의 댓글

profile_image 恩波오애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녜, 시인님
우리 시인님의 마음이
참, 따사로우신 분 같습니다

참으로
[공감가는 시어]입니다

[함부로
슬프다고 말하지 마라
그 슬픔조차 여유롭게
마음에 둘 수 없던 불쌍한 소년
그에겐
그 말조차도 사치일 수 있거든]

이곳에도
코로나 팬데믹으로
거리에서 텐트를 치고 사는
노숙자들이 종종 눈에
띠곤 합니다

여름에는
마음이 안갔던 건
렌트비도 안들고 코로나
팬데믹 핑계로 거리에서 진치고
물건 팔기에 세금도 안내고
코로나팬데믹이 돈을 벌게
해주고 있다는 것에 대해
견해 갖고 있었는데

가을이 되니
우기철이라 비오면
아, 어찌 살게 될런지
예사롭지 않아 걱정이
되더군요

그래도 그들은
낮에는 중고품 판매하여
그다마 다행스런 일인데
다른 이들은....어찌
살게 될런지..

속히 예전의
시끌버끌한 시절
주변 사람들 예전처럼
활기차게 희망의 너울
쓰고서 옛모습 찾기
기원한답니다

우리 시인님도
늘 건강 속에 향필하시길
은파 믿는 주님께
기도합니다

休安이석구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休安이석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감사합니다.
그곳에도 노숙자들이 꽤 있겠지요.
겨울이 되면... 참 많이 걱정될 것 같아요.
모두가 평안했으면 좋겠는데~~~
은파 시인님!!!
팬데믹의 어려운 시기입니다만... 기운내시고, 늘 행복한 일만 있으시기를 기원드려요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profile_image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 긴 세월 지나서도 지금도 남아
공주의 전설이 된 서러움이 가득하고
절절했던 슬픈 국고개를 시를 통 그리면서
잘 모르지만 감상 잘하고 시향이 풍기는
귀한 작품에 머물다 갑니다. 
풍요로운 가을입니다.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기를 기원합니다.

休安이석구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休安이석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공주 지역에서는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유명한 전설이랍니다.
늘 건강하시고, 행복한 일만 있으시기를 기원드려요~~~

이원문님의 댓글

profile_image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네 시인님
이름은 내 것인데
운명은 나의 것이 아니었다

인생 누구의 인생이
처지가 나는 아니다
아니된다 할까요
잘 감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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