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山菊 (깊어가는 가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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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淸草배창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3건 조회 1,477회 작성일 21-10-26 13:12

본문

山菊 (깊어가는 가을에) / 淸草배창호


새벽녘,
뿔뿔이 맺힌 이슬을 붙들고 있는 산비럭
노란 꽃 머리에 서리가 하얗게 앉았다


관조에 든 추색이 절정인데도
밤새 어엿이 운을 띄운 고즈넉이
詩가의 마지막 구절로 놓는 볼수록 빼어난 네,


지천으로 처연히 스며든
그윽한 山菊의 향기는
상고대 핀 도도한 시린 날밤을
속절없이 품고만 있었으니
어찌 흠모로 빚지 않을까마는


오랜 세월 쉬이 물리지도 않았을까,
너무나 바보 같아서
늘 입에 달고 사는
지겹게도 가랑가랑
눈에 콩깍지 씌었는지 모르겠다


"꽃말은 순수한 사랑" 

댓글목록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profile_image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깊어가는 가을에
상고대 핀 시린 날밤을 품고 있었으니
지천에 처연히 스며든 그윽한 산국의 향기로
흠모하는 그 고운 마음을 저도 품고 싶어
오래 감상하며 머물다 갑니다

가을이 곱게 물드는 좋은 계절입니다
오늘도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안국훈님의 댓글

profile_image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요즘 출퇴근 길에 만나는
길가 언덕에 노랗하니 피어나는 산국을 보노라면
가을의 향기가 물씬 묻어납니다
문득 가슴속에 묻어나는 순수한 사랑처럼
오늘도 고운 하루 보내시길 빕니다~^^

홍수희님의 댓글

profile_image 홍수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참 소박해서 저도 산국을 무척 좋아합니다.
소박하고 순박한 마음이 무르익는 11월이 되었으면 합니다~
10월의 마지막 날. 고운 시에 머물다 갑니다~ 시인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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