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별의 종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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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별의 종말
休安이석구
크고
또 길기도 하였다
달 나무 한 그루가
온 땅에 촘촘하게 뿌리 내리고
양기란 양기는 죄다 빨아먹는 밤
그런 밤이
이제
얼마나 남았을까
푸른 별의 종말
깊숙이 숨겨진 알맹이
그 은밀한 불꽃마저 천하에 까발려져
남김없이 수탈당하고
오랜 시간 보듬어 준
지극한 은혜도 무시당한 채
빈 껍데기로 버려질 날
우주 복판에 황량하게 뒹굴며
허망하게 스러져갈
씁쓸할 그 날을 두려워하며
이 밤도
살랑살랑 나부끼는 구름
그 조각 점에 매달린 바람만이
조바심하며 허공을 서성이고 있다
댓글목록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이 밤도
살랑살랑 나부끼는 구름
그 조각 점에 매달린 바람만이
조바심하며 허공을 서성이고 있다
깊은 시향에 감명을 받으며
감상 잘하고 머물다 갑니다.
추위에 건강 조심하시고
편안한 저녁되시기를 기원합니다.
休安이석구님의 댓글의 댓글
감사합니다.
그리도 교란시켜온 생태계가 몸살을 하다하다
이제는 역습을 시작한 모양입니다.
늘 건강조심하시고, 행복하시기를 기원드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