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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빛 바다와 노파 / 안행덕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안행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2건 조회 872회 작성일 22-03-21 14:33

본문

은빛 바다와 노파

                             안행덕




비릿한 냄새가 옮겨 붙은 자갈치 골목

노파의 등처럼 구부러진

은빛 바다가

벌거벗은 채 좌판에 앉아있다

벌거벗은 바다를 구경 온 사람들

골목마다 항구처럼 돛을 내리고

온종일

바다를 몰고 온 바람과 실랑이다

부력을 잃어버려 파닥거림 없는

등 굽은 바다

꼼짝 못 하고 할머니 손끝에서

그물에 갇히듯 장바구니에 담긴다

하루치의 자릿세를 셈하는 등 굽은 노파

떨리는 굽은 손가락 사이로 금쪽같은

파란 지전이

지느러미처럼 파닥이며 빠져나간다



시집『바람의 그림자』에서



댓글목록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profile_image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부산의 명물이 된
세월이 만든 한 편의 역사 자갈치 시장
세월 속에 고생고생하며 함께
등이 구부러진 노파의 모습에서
세월의 안타까움
노파를 보는 듯 느낌면서
깊은 시향에 감상 잘하고 머물다 갑니다.
따뜻하고 행복한 봄날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안행덕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안행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김덕성 시인님 안녕하시지요
벌써 춘분을 지났습니다
이제 낮의 길이가 길어지겠지요?

늘 건안 하시고 행복한 봄날 되세요

恩波오애숙님의 댓글

profile_image 恩波오애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세월에는 장사가 없는 듯
잠시 시인님의 작품 멈춤을
선언하며 머물다 갑니다

늘 건강 속 향필하시길
주님께 두 손 모아 기도
올려드리매 건강하소서

안행덕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안행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오애숙 시인님 반갑습니다

이제 꽃샘추위도 지나고
따뜻한 봄날이겠지요

늘 건안 건필 하세요..^^

안행덕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안행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원문 시인님 반갑습니다

이제 춘분도 지나고
농촌은 더욱 바뻐 지겠지요?

아름다운 전원이 그려지는
시인님의 시 늘 감사합니다......^^

하영순님의 댓글

profile_image 하영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사람이 나른하고 나태 할 때 재래 시장에 가 보아라
힘이 넘치는 삶이 그 곳에 있다 그렇습니다 재래 시장에서 사람 사는 보습을 봅니다 안행덕 시인님

안행덕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안행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하영순 시인님 반갑습니다
세상이 어수선하고
힘드는 요즘
나보다 더 어려운 사람들이 있다고 생각하고
힘내야겠지요?

어려운 발걸음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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