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란 양지꽃 봄 길을 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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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 양지꽃 봄 길을 열다
-박종영
따스한 봄날 시골 밭둑에
아장아장 걸어 나와
터 잡아 피어 있는 노란 양지꽃,
물려받은 키가 너무 납작하여
허리를 굽혀야 보이는 양지꽃
누님 시집갈 때,
눈물 속에 보이던 노랑 옷 고름처럼
추억을 물고 다복다복 피어 있는 꽃,
작고 소박한 옷매무새 고쳐 입고
삼월의 봄볕을 가슴에 담아
비밀스러운 사랑 얘기
소곤소곤 듣고 가라 옷소매 잡아당기는데,
네 사랑 빌려와
가슴에 노란 반달을 그려 넣으면
떠나간 그리움을 다시 얻을 수 있을까
언제나 낮은 자리에 앉아
훈훈하게 문안하며
찬란한 봄 길을 여는 곱살스런 꽃,
슬그머니 노란 웃음 훔쳐와 눈물에 섞는다.
댓글목록
안행덕님의 댓글
박종연 시인님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곱살스런 꽃,
슬그머니 노란 웃음 훔쳐와 눈물에 섞는다
작은 꽃 한송이에도 애정이 가득하신 시인님
늘 고운 시어에 존경합니다
오늘도 행복한 봄날 되세요....^^
풀피리최영복님의 댓글
고운 시 영상에 전문영상시에 담아 보았습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