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년의 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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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년의 강
- 세영 박 광 호 -
서산 능선에 붉은 띠 긋고
저물어가는 강변에 찾아드니
강물은 요요하고
갈대밭 헤쳐 가는 내 발길은
무겁기만 하다.
이 강변 어디엔가
어릴 적 소풍 와서 노래 부르던 그 소리
들리는 듯하고
노 젓든 사공도 눈에 어리는데
그 세월 어느덧 수십 성상(星霜)
강나루 그곳엔 긴 다리 놓여지고
모래성 쌓던 백사장도 흔적 없으니
내 유년의 강은 어디 갔는고?
한 숨 절로 나고
옛 강이 그립구나!
강산이 이리 변하고
나 또한 늙어지니 세월 참 덧없어라
살아온 그 세월에 잃은 것 무엇이며
얻은 것 무엇인가
쓸쓸한 강변에 회억만 쌓여진다.
댓글목록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세월이 흘러
모래성 쌓던 백사장도
이제는 흔적 없어진 그리움이
가득하게 담은 그리운 유년의 강
귀한 잦품에 감명깊게 감상하고 갑니다.
오늘도 건강하시고 행복한 봄날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