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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게서 기쁨과 슬픔을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淸草배창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1,485회 작성일 22-05-02 06:53

본문

네게서 기쁨과 슬픔을 / 淸草배창호


뿔뿔이 맺힌 이슬을 짓밟으며
남모르게 너에게 가는 동안
선택은 잠시 잠깐이지만
짙게 물오른 봄이
주어진 때를 저버리지 않았으니


서산에 해 기울고
돋을 별이 서도 묵시적 서성이는
끝없이 복사되는 오늘
무수히 떠나보내야만 했던 봄날의 귀향에
낮과 밤도 잊은 체 혼미한 벌,


미련이 남은 진통의 바람은
이내 떠날 것에 슬퍼하지 말라며
낯익은 은유의 환희가
허공중에 맴돌지라도


한때는 네게서 갈등도 있었지만,
같은 하늘 아래 함께할 수 있다는 것에
의미를 두었기에 눈 앞에 펼쳐진 등꽃처럼
봄날의 동경인 네가 그리울 수밖에


"등꽃은 아래로 처진 [總狀花序]"
꽃말=환영, 사랑에 취하다 

댓글목록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profile_image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삶 속에 미련으로 오는 진통은
떠날 줄 모르고 떠 가까이 다가오지만
그렇다고 아내 슬퍼하면 곧 다가올지
모르는 환희가 허공중에 맴돌지라도
모르는 것이 안생사가 아닐까 합니다.

갈등도 있었지만 함께할 수 있다는 등꽃은
봄날 그리울 수밖에 없다는 곱고 의지가 강한
보여주는 섬세한 묘사에 감명을 받으며
귀한 시향에 깊이 감상하고 갑니다.

淸草배창호 시인님 감사합니다.
5월도 건강하셔서
행복 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안국훈님의 댓글

profile_image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엊그제 문득 만난 등나무
어느새 등꽃이 활짝 피어난 줄 몰랐습니다
예전보다 꿀벌은 덜 찾아오지만
그 꽃향기는 예전과 다름없습니다
오늘도 행복한 하루 보내시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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