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픈 재가(再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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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픈 재가/鞍山백원기
땅도 울고 사람도 울던 육이오
또 돌아오는구나
유월이면 숨었던 기억이
개미처럼 기어 나온다
막내 외삼촌이
우리 집 천장에 숨었다가
빨갱이 청년에게 끌려가던 날
외갓집은 온통 울음바다였다
생각 끝에 외할아버지는
시집온 지 얼마 안 된
나어린 며느리를 딴 집에 보내실 때
외갓집은 또 한 번 눈물 파도 철썩였고
울면서 가시던 모습 눈에 선하다
댓글목록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땅도 울고 사람도 울던 육이오
눈물 없이는 살 수사 없었던 시절의 이야기
유월이 남기는 마음 아픈 이야기가
너무 많아 오늘 시이님께서 먼저 해 주셔서
저도 눈시울이 붉어지면서 외삼촌과
며느리 이야기 제 이야기에 슬퍼집니다.
귀한 시향에 머물렀습니다.
백원기 시인님 감사합니다.
건강하고 행복한 저녁되시기를 기원합니다.
안국훈님의 댓글
주변을 돌아보면 동족상잔의 슬픈 사연
아직도 현실로 남아있건만
무조건 적의 달콤한 말에 속아서
평화를 외치는 모습을 보면 안타깝습니다
행복한 주말 보내시길 빕니다~^^
예향도지현님의 댓글
동족상잔의 비극은
있어서는 않될 일을
현실로 만들어 놓았습니다
참으로 안타까운 사연이네요
오늘은 현충일 휴일이니다
가신 이를 기리는 날 되시기 빕니다^^
백원기님의 댓글
김덕성 시인님, 안국훈 시인님, 도지현 시인님, 전쟁으로 고통당하신 모든분께 경건의 마음으로 묵념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