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란 추억 앞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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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 추억 앞에서
藝香 도지현
상수리나무 우거진
그 산 중턱에 또 다른
노란 산이 군데군데 있었지
노란 산 아래는 달래가
내 뼘 새 배는 더 크게 자라
하나의 군락을 이루었었어
밤눈 어두운 참새가
밤에 웅크리고 잠을 자면
오빠들은 포대에 반을 잡아 와
노랗게 구이 해 먹으며
여자는 그릇 깨트린다고
슬프게 한 점도 얻어먹지 못했지
참새들 집도 되었고
달래들 품 안에 키워준 개나리
어린 눈에 그건 산이었어
우거진 개나리가 노란 꽃을 피워
산을 만든 고향 집 앞산
지금도 노란 개나리 피어 산이 되었을까
아련한 그리움이
노란 안개처럼 피어난다.
댓글목록
안국훈님의 댓글
모처럼 노숙자 화백의 꽃그림을 보면서
노랗게 번지는 시인님의 마음을 읽노라면
그리움이 빗물 적셔들 듯
가슴속에 마냥 곱게 번져갑니다
오늘도 행복한 하루 보내시길 빕니다~^^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노란 산에 얽힌 지나날의 그리운
이야기가 정말 마음을 뭉클하게 합니다.
지난 날의 일들 한가지 한가지가
추억이 되고 그리움이 되고 떠오르는
그리움이 제게도 안개처럼 피어 납니다.
귀한 작품에 감명 깊게 감상하고 갑니다.
시인님 감사합니다.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기를 기원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