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에게 꽃 한 송이 바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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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에게 꽃 한 송이 바치다 / 안행덕
(헌화제)
동백기름 바른 듯 윤나게 잘 꾸며진 UN 묘지
유월의 묘원은 고요하다
청동 묘비 아래 잠든 벽안(碧眼)의 젊은 그대
반백 년 세월이 흘렀어도 아직 약관이리
낯선 아침의 나라, 자유와 평화를 지키려
총탄과 포화 속을 거칠 것 없이 종횡무진 하다가 스러진
젊은 넋이 여기 잠들어있다
꽃과 정원수가 아름다운 묘원에 잠들었지만
그네들의 성난 목소리 포효가 들린다
아낌없이 흘린 피, 붉은 넋을 무엇으로 위로하랴
당신은 불멸이다. 정갈한 마음 담아 꽃 한 송이 바친다
처절한 비명이 묻어있는 참전국 국기 앞에서
고사리손을 잡은 참배객, 옷섶을 여미고 눈을 감는다
6.25에 젊음이 멈춰버린 낯선 이방인의 미소가
한 마리 나비처럼 꽃바구니에 앉는다
*현충일- U.N 묘지 6월의 詩 로 선정
*매년 11월 11일 11시에 6·25참전국을 비롯한 세계 각국의 참전 용사들은
부산을 향해 1분 간 묵념합니다. '부산을 향하여'(Turn Toward Busan)
댓글목록
노정혜님의 댓글
그대들의 고귀한 희생을
영원히 기억합니다
감사합니다
예향도지현님의 댓글
낯선 나라의 전쟁에 참여하여
그들의 피를 바쳐 지금의 우리가 있으니
늘 그들을 향해 도맙게 생각하고
애도를 표해야 할 것입니다
오늘도 귀한 작품 감사합니다
행복한 한 주 되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