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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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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782회 작성일 22-07-24 00:24

본문

   인생의 뜰

                               ㅡ 이 원 문 ㅡ


저무는 하루

이 하루만 저물겠나

닦아 엎어 놓은

흰 고무신도 저물고

세월 묻혀 비켜 서는

저 그림자도 저무는데


뜨락의 이 인생                           

이 인생은 무엇이 저무를까

나 모르게 숨어 나온

흰 머리가 알리는 몸

빠진 니에 숨은 세월

니는 알고 버려졌나


잇몸이 찾는 니

아프기도 아프구나

씹지 못한 이 음식

넘기면 받아 줄까

이것도 저것도 부끄러운 욕심

털어 내고 비우니 아무 것도 그 아무 것도


멀다 하는 북만산천

누가 아는 그곳인가

흘려 듣고 버린 산천

이 곳이 그 곳인가

졸음의 마루 끝

나 어디로 데려 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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