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날의 하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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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의 하늘
ㅡ 이 원 문 ㅡ
멀고 먼 옛 하늘
나의 하늘은 하나가 아니었다
봄이면 보리밭 너머
멀기만한 그리움의 하늘도 있었고
여름이면 뭉게 구름 두둥실
그런 하늘도 있었다
수수밭 지나는 길
높다란 가을 하늘
수수 잎 사이로 올려 보노라면
더 높이 새털 구름 아래
참새 떼 논으로 날아 들었고
메뚜기 떼 고향 잃던 날
이 산 저 산 울긋 불긋
그 고운 단풍이 눈에 들어올까
그저 논마다 흩어진 벼 이삭만
찬 바람의 들국화 하늘도 있었다
시려웠던 겨울 하늘
흐린 날에 더 추웠던 겨울 하늘
바람 불어 눈이라도 내리면
바람막이에 앉아 구름 걷히기를 기다렸다
댓글목록
안국훈님의 댓글
먹구름 가득한 하늘빛이었다가
노을에 타오르던 붉은 하늘빛이었다가
요즘엔 파아란 하늘빛
바라보노라면 한없이 아름답습니다
고운 하루 보내시길 빕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