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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선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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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정건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6건 조회 1,408회 작성일 23-01-04 10:44

본문

포항선착장 / 정건우

대합실에 들어서면 껌 냄새가 난다

기다리는 사람과, 문을 밀고 들어오는 사람의

숨결 같은 향기

섰는 이 앉은 이 할 것 없이 껌을 씹는데

폐 속이 자그럽다

마치 파도가 오는 것 같다

울렁거리는 가슴을 쉼 없이 씹어 다지는

사람들 옆에 서 있으면

내 고향 강원도 양구 산속 군인극장에 온 것 같다

배는 아침 열 시 정각에 울릉도로 가고

구경온 나만 혼자 남아

썰물처럼 빠져나가는 향기를 쫓는다

할 말이 많다는 듯 고동이 울린다

시퍼런 바다를 이고 집으로 오는데

멀어졌던 메아리처럼 돌아온 향기가 귀밑에 있다.

댓글목록

정건우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정건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고흥이라고 하셨나요? 꼭 한번 가보고 싶은 곳입니다. 고교 동창이 거기 출신인데 점잖고 묵직했던 사투리를 잊지 못합니다.

노정혜님의 댓글

profile_image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포항죽도 시장이 생각납니다
옛날에 장아 없신 못 산다는 죽도 시장
지금 어 시장의 명소가 됐죠
옛날에 고래고기도 팔았는데
지금도 파는지 모르겠습니다
특이한맛이 있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만남에 너무 좋습니다

정건우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정건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예, 노 시인님. 당연히 지금도 고래고기 팝니다. 옛날에 비해 엄텅나게 깨끗하고 친절해졌습니다.
한번 다녀 가시지요^^.

안국훈님의 댓글

profile_image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예전 가끔 들리던 포항 시장과 선착장
그리움이 묻어나듯
오가는 이들의 활기찬 모습에서
새삼스럽게 삶의 소중함을 느끼게 됩니다
행복한 하루 보내시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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