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운 버섯 / 박의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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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운 버섯
박의용
산길 걷다가
고운 빛깔의 자그마한 버섯
네 송이를 보았습니다
주황빛 고운 자태를
한참이나 바라보았습니다
고운 것에 눈길이 가는 건
어쩔 수가 없습니다
고운 빛 버섯은
독버섯이라고
손도 내지 말라고들 합니다
그래서 손은 안 대고
눈으로만 봅니다
고운 것에 눈길이 가는 건
어쩔 수가 없습니다
사람이나 사물이나
내 것 아닌
고운 것
탐나는 것은
눈으로만 보아야 합니다
손을 대거나 탐하여서는 안 됩니다
독버섯처럼
나에게는 독이 될 수도 있습니다
댓글목록
정민기09님의 댓글
"산길 걷다가
고운 빛깔의 자그마한 버섯
네 송이를" 본 기분이 듭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