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레는 아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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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레는 아침
老 長老 : 崔 弘宗
조금 능글맞고 익살스러워 시도 때도 없이
헤헤거리는 까슬까슬한 심술첨지가 나이 먹으니
머리 훌렁 벗겨진 익히 누구나 다 아는
낯익은 산들바람 살랑거리는 아침이 되어
무슨 호기심인지 주책인지 오두발광을 떤다.
이 나무 저 나무로 훌쩍훌쩍 뛰어놀다
숨 가쁘고 아쉬움이 슬슬 목구멍을 살짝 긁으면
동창 문을 두드려 단꿈 꾸는 아침잠을 낚아챈다.
아무런 투정도, 심술 꾼의 미움도, 원망도 모르고,
하루를 비비며 눈을 비비며
빙그레 밝아오는 마음씨 고운 아침햇살은
오늘의 희망으로 부푼 하루를
멀찍이 다가오는 고생깨나 수고를
형님누나의 힘든 공부를 애달프고 아픈 하루의 삶을
첫사랑 찌릿한 순정 같은 설렘을
아무도 모르게 하루를 잉태한다.
댓글목록
정민기09님의 댓글
"첫사랑 찌릿한 순정 같은 설렘"과
"아무도 모르게 하루를 잉태"하고 싶습니다.
안국훈님의 댓글
태풍과 함께 폭염 사라질까 싶더니
잔불처럼 다시 폭염과 열대야 기웃거리고 있습니다
어느새 참깨도 털고
호박도 누렇게 익어가는 여름의 끄트머리
행복한 팔월 보내시길 빕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