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벽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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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벽산
休安이석구
청벽산 절벽 아래
굽어, 급히 도는 저 강물은
그때 슬프게만 흘렀으리
남의 땅 뺏어 든 강도
우리는 그들을 수탈자라 이름하였느니
쌓인, 더미더미 쌀가마가 군산항 떠나던 날
어쩜 좋아, 어쩜 좋아
저 도적을 어쩜 좋아, 그저 발만 동동
슬픈 그 산하에도
조팝나무 하얀 꽃은 봄만 되면 피었나니
보릿고개 넘다 지쳐 너도나도 미쳐갔다
산등성이 서녘 노을
다섯, 금강 다리 평화로이 잠재우며
시방은 금빛으로 예쁘게도 빛나건만
빼앗긴 토지, 쌀가마에 속앓이하고
산미역취 노란 꽃 다 붉도록 저항하다, 끝내는 지쳐
울화통 짊어지고 오르던 산
아는가 청벽산아
그게 바로 너였음을
댓글목록
정민기09님의 댓글
"아는가 청벽산아
그게 바로 너였음을"
저는 몰랐습니다.
부디 용서하소서!
休安이석구님의 댓글의 댓글
하하하하... 모르셨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