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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바람의 독서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6건 조회 1,535회 작성일 23-09-19 18:19

본문

바닷바람의 독서


 정민기



 파도를 넘기며 바다를 읽는 바닷바람
 그럴 때마다
 비릿한 내음이 주위를 서성거린다
 손도 쓰지 않고 오로지 입김으로
 페이지를 넘기고 있다
 첫 장과 마지막 장에는 해변이 드리워져
 바닷바람이 이따금 기대기도 한다
 어느 해변은 모래가 씹히고
 또 어느 해변은 자갈이 밟힌다
 언제쯤 길고도 긴 수평선을 넘게 될지
 너덜너덜해도
 좀처럼 찢어지지 않는다
 흩어졌던 바닷바람이 잠시 모여드는 새벽녘
 달빛이 표지를 비추고 있다
 느리게 가슴 깊이 감동을 주는 물결
 날아온 갈매기 떼 비린 곳으로 내려앉는다
 서로 약속이라도 한 것일까, 한자리만
 오랫동안 맴돌고 있으니





정민기 (시인, 아동문학가)

[프로필]
본관은 경주이며, 문헌공파
1987년 전남 고흥군 금산면 어전리 평지마을 출생
2008년 <무진주문학> 신인문학상 (동시 부문)
2009년 월간 <문학세계> 신인문학상 (시 부문)
경력 '사이버 문학광장' 시·동시 주 장원 다수 / 동시 1편 월 장원<책 기타>
수상 제8회 대한민국디지털문학대상 아동문학상,
제1회 진도사랑 시 공모전 입선
지은 책으로 시집 《내 고향 거금도 연가》 등, 동시집 《바람의 도서관》 등
동시선집 《책 기타》, 시선집 《꽃병 하나를 차가운 땅바닥에 그렸다》
제1회 진도사랑 시 공모전 수상시집 《여가 진도여》(공저)
전남 고흥군 봉래면 신금리 원두마을 거주

e-mail : jmg_seelove1@hanmail.net

댓글목록

안국훈님의 댓글

profile_image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예전 젊은 시절
새벽녘 잠에서 깨어나면
차르르 차르르 파도에 자갈 굴러가는 소리 들리고
가슴 답답할 때 바닷바람 쐬곤 했습니다
고운 하루 보내시길 빕니다~^^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profile_image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바닷바람의 독서'
바다 생각만 해도 참 부럽습니다.
오늘도 행복한 하루 되시기를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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