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작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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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작 날
ㅡ 이 원 문 ㅡ
고향 논의 볏까리
저 벼 다 털고 나면 몇 가마니의 벼가 될까
가늠으로 세는 셈 셈이 안 나오고
눈썰미로 보는 셈 그 볏가마니로는 어림없다
방아 찧으면 쌀이 될 것인데
내면은 공출이 되고
쌀이 되나 공출이 되나
씀씀이 많은 집구석
돈을 만드니 안 살 것 없고
공출 하자 하니 비료 값에 농약
다 제하고 나면 남는 것이 없다
그래도 쌀 가마니나 돼야
아이들하고 한겨울을 지낼 것인데
작년처럼 부족하면 어떻게 하나
그 넘어야 할 보릿고개
삼 사월의 긴 고개 그건 그렇고
집에 계신 어머니는 뭐나 드셨는지
어느새 저녁 긴 그림자 들어오는구나
타작 논의 양지 녘일까
저녁 바람 쓸쓸히 하루가 춥다
댓글목록
노정혜님의 댓글
가을이먼 탈곡기 소리 요란했죠
추수때 먹었던 햅쌀밥에
칼치찌게 생각나네요
정이 많았던 그 시절 그립습니다
안국훈님의 댓글
요즘 황금들녘 사이로
트랙터가 부지런히 움직이며 벼 수확하는 모습이
이제는 익숙해졌습니다
예전에는 낫 들고 봉사활동도 다녔는데...
고운 시월 보내시길 빕니다~^^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요즘 기계화 시대요 시골에는 사람이 없어
어떤 곳은 소리가 들리지 않습니다.
정말 탈곡기 소리가 그립습니다
귀한 시향에 머물다 갑니다.
행복한 가을 날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하영순님의 댓글
가을에 타작 하는 것이 땀의 결실입니다
우리 부모님 이 가을을 위해 많은 땀을 흘렸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