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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 시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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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2,199회 작성일 23-10-25 05:39

본문

* 하늘 시계 *

                                             우심 안국훈

 

누군가를 기다리는 빈 배처럼 

활짝 핀 꽃 지고 나면

손가락 사이 빠져나간 모래알처럼

삶은 본디 허망한 걸까

 

바다는 깊어서 좋은 게 아니라

속마음이 맑아서 좋고

하늘은 높아서 고운 게 아니라

사랑하는 가슴이 부드러워서 고운 거다

 

여기 머물면 내 마음도 쉬어가고

내가 술을 마시면 그림자도 취하려니

바람 따라 꽃 피고 구름 모여들듯

강물의 마음은 저 푸른 바다처럼 깊어질까

 

지금 비 내린다고 슬퍼하지 말고

어둠 깊어진다고 혼자 외로워하지 마라

지붕 두드리는 빗소리 듣고 있는 저

하늘의 시계는 구름마저 분침 되어 흘러간다

댓글목록

안국훈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안녕하세요 하영순 시인님!
매미는 외로울 때 울지 않는 것처럼
하늘은 맑아져야 가을이 깊어지나 봅니다
오늘 비소식 있지만
행복한 하루 보내시길 빕니다~^^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profile_image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가을은 깊어 가면서 온화한 가을  날이
부드러운 마음이 되는 듯 싶습니다.
시계는 정화하다고 하지만 전자시계마다
다르게 가지만 하늘시계는 정확합니다.
귀한 시향에 감상 잘하고 갑니다.
행복한 가을 날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안국훈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감사합니다 김덕성 시인님!
요즘 끝물처럼 달리는 호박을 보면
잘 자라지 않듯
깊어져만 가는 가을날을 실감하게 됩니다
오늘도 행복한 하루 보내시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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