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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어둡고 추운 날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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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유리바다이종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2,210회 작성일 23-11-27 14:03

본문



가장 어둡고 추운 날에 / 유리바다이종인 



이 없으면 잇몸으로도 산다는데

아직 씹을 이가 있다면 얼마나 좋으냐

말이 곧 씨가 되고 영이라 하였으니

하늘에서 내려오는 진리는  

아무리 튼튼한 이로도 씹거나 삼키지 못한다

하여 그걸 먹는 것을 다들 싫어하지


인생에도 저마다 학습된 스승은 많겠으나

냄새나고 상한 음식은 잘 구분하면서

말씀의 참 뜻은 모르니 먹고 토해 내고야 만다


너의 스승이 잘 못 가르쳤거나 

네가 잘 못 배워 스승을 맹신하였거나 매 일반이다

무지(無知)라 함은 깨닫지 못하는 것이니

깨달음은 입으로 먹는 음식이 아니라  

눈과 귀로 들어먹는 영혼의 양식이다


아는 자는 아는 것을 말하고

모르는 자는 모르는 것을 참으로 여기고 살아간다

우리 피차 젖을 먹던 어린 시절이 있었으나


장성하여도 단단한 식물을 먹지 못하는 

영혼이라면

먹는 그 법을 내가 알고 있으니

꼭꼭 씹어서라도 네 입에 넣어 주고 싶다




댓글목록

유리바다이종인님의 댓글

profile_image 유리바다이종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차피 세상에 속한 존재의 약속이란 영원함이 없어
서로 사고 팔고 할 뿐이지만
하늘이 한번 정한 약속은
당신의 생명이 끝나도 영원한 결과로 있게 되는 것이다

하영순님의 댓글

profile_image 하영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종인 시인님 날씨가 찹니다 감기 조심 하셔요
말의 씨 저는 어느  날 양궁 경기를 보는데  텐텐 텐 으로 기는데 아나운서가
이제 8잠만 싸도 이긴다 말 떨어지자  8점을 싸는데 말의 씨앗이 저런 거구나 싶어 혼자 웃었습니다
좋은 아침 유리바다

안국훈님의 댓글

profile_image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 없으면 잇몸으로 살아가듯
열심히 사는 것도 좋지만
정작 볼 수 있고 걸을 수 있음에 감사할 줄 안다면
나름대로 불행하지 않은 삶을 살지 싶습니다
남은 11월도 고운 날 보내시길 빕니다~^^

홍수희님의 댓글

profile_image 홍수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네...시인님...
그래서 이유식부터 먹기 시작해서
차츰 단단한 것을 먹기 시작해야 하는가봐요..
^^다가오는 12월도 건강건필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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