흰말채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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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말채나무
박의용
소설도 지난 초겨울 날
나뭇잎들은 지고
가지만 앙상한 계절에도
말의 채찍을 만들어 썼다는
흰말채나무의 붉은 가지가
꽃처럼 아름답다
꽃과 열매는 희나
잎은 녹색으로 단풍 들면 붉으며
줄기는 푸름도 잠시 이내 붉다
잎이 지고 나서도
줄기는 붉게 서서
‘당신을 보호해 드리겠습니다’란
꽃말을 신뢰하게 한다
겨울철 흰 눈 속에서도
홀로 붉게 서서
아름다움을 자랑한다
꽃은 쉬이 지나
가지는 그 생명이 오래가니
끝까지 살아남아서
붉은 옷 입은 홍위병이 되리
‘당신을 보호해 드리겠습니다’
그 말을 나는 믿겠네
댓글목록
안국훈님의 댓글
자작나무처럼 흰말채나무
본 기억은 없지만
붉게 타오는 잎새를 보내라면
아름다운 가을을 노래하지 싶습니다
고운 하루 보내길 빕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