늙은 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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늙은 새해
ㅡ 이 원 문 ㅡ
찾아온 해는 문을 두드리는데
그 떠나는 해 어디쯤 갔는지
서운한 년 그렇게 왔다 갈 것을
맞이 하고 보낸 해에 어중간한 마음
놓을 곳 없는 이 마음 어디에 놓을까
떠난 해에 얹자 하니 바라만 보게 될 것이고
새해에 펼치자 하니 뭐 하나 펼칠 것이 없다
작년처럼 그런 계획 반이라도 이루어졌으면
아니면 그 반이 아니어도 단 하나만이라도
지나고 나면 후회 되고 원망과 탓이 되는 시간
이제는 시간도 힘도 없다
조급한 마음 보낸 해의 계획이 이 한 해의 계획이 될까
욕심의 것인 줄 알면서 몸뚱이 한 번 못 둘러보았나
다 틀렸다 다 틀렸어 몸 성할 마음으로 내일을 빌 뿐이다
댓글목록
백원기님의 댓글
마음은 간절한데 몸이 따라주질 않으면
안타까운 마음 어찌해야하는지요.
안국훈님의 댓글
가는 세월 잡을 수 없고
오는 세월 막을 수 없나니
그저 간절한 소망 빌 뿐
갑진년 새해를 맞이하시어
뜻하시는 소망 이루시길 빕니다~^^
유리바다이종인님의 댓글
하도 머리가 흰빛이 더 많아지고 눈썹마저 희어지는지라
망설이다가 혼자 집에서 까만 염색을 해보았습니다
거울을 쳐다보니 추억의 낯선 얼굴 하나가
왠 젊은 여자와 마주보며 팔공산 숲 속에서 술을 마시고 있더군요
그다음 얘기는 하지 않겠습니다
나도 그렇고 남들보기에도 기분 좋아지는 얼굴이라면
늙을수록 젊어지면 좋을듯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