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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기억 / 향일화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향일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6건 조회 934회 작성일 24-05-31 19:24

본문

엄마의 기억 / 향일화

 

 

꽃도 채소도 끝물의 시간이 있듯이

사람의 웃음도 끝물이 있나보다

우거진 숲처럼 품었던 추억들이

엄마에게서 빠져나가고 있다

 

가끔씩 엄마를 안아보지만

어릴 적 품속 같은

해묵은 따스함은 아닌 것 같아

나도 모르게

웃음끼가 파리해지곤 한다

 

허물어진 시간을 끄집어내어

엄마의 표정에 발라주면

닫힌 기억이 열렸는지

웃음소리가 높아질 때면

내 기분이 달달해지곤 했지

 

침대의 시간이 길어지면서

도움이 필요한 순간마다

제일 먼저 찾는 이름이

오빠들이 아닌

외동 딸인 나여서 좋다

 

엄마에게 잘 배운 사랑으로

지치지 않을 거라고

주말이면 수다의 모종을 심으며

엄마의 기억의 밭을 경작하는 중이다

 

댓글목록

湖月님의 댓글

profile_image 湖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름다운 기억 중에 첫째가
엄마 생각이지요.
고운 글 잘 보고 감동하고 갑니다
언제나 고운 글로 행복하세요....^^

노정혜님의 댓글

profile_image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엄마는 하늘로 달아 가셨지만
마음속에 영원히 함께 합니다

참 좋믄 아침이 열릴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안국훈님의 댓글

profile_image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제 고향집에서
사촌 형님과 함께 고구마 순을 심으면서
어머니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나누었습니다
언제나 그리운 이름이지 싶습니다
행복한 유월 맞이하시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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